설악산 10대 비경 ‘토왕성 폭포’ 45년 만에 공개

입력 2015-11-15 20:22

설악산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토왕성폭포(사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가 만들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의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부근까지 가는 기존 탐방로를 410m 연장한 지점에 새로 전망대를 설치, 연중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망대와 탐방로는 이달 말부터 개방한다.

토왕성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도는 길이 320m(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의 3단 폭포다.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이후 탐방객에게 개방되지 않고 있다.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유형 중 하나인 ‘명승' 제96호로 지정됐지만, 위험지역이 많아 제대로 조망할 탐방로가 없었다. 연장되는 탐방로도 토왕성폭포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설악산국립공원의 10개 명승 중 토왕성폭포와 내설악 만경대, 용아장성은 출입통제 구역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