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스캔들’ 러 육상, 올림픽 출전 금지

입력 2015-11-15 21:19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육상선수 전원에 대해 올림픽 등 국제육상대회에 잠정적으로 무기한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IAAF는 원격 회의를 통해 무기명 투표한 결과 22대 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징계안을 가결했다.

IAAF가 금지약물과 관련해 한 국가의 선수 모두에게 국제대회 참가를 불허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철퇴를 맞은 러시아 육상은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개혁을 약속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통신 R-스포르트는 15일 “러시아 체육회가 러시아 육상경기연맹(ARAF)의 대대적인 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