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피난처 있으니’70장(통 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2장 5∼10절
말씀 : 요나는 지금 깊은 바닷속에서 한정된 생명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나에게 있어 배고픔이나 숨 쉬지 못하는 고통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적인 혼동입니다. 그런 가운데 요나에게 갑자기 빛이 비쳤고 하나님과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는 순간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첫째, 요나는 지금 처한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요나는 철저하게 혼자 깊은 바닷속에 빠져 있지요. 이 외로운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객관적인 모습을 그리면서 온통 물에 에워싸여 있다는 표현과 함께 이 물이 자신의 영혼까지 들어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살아날 가능성이나 소망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바다풀이 머리를 쌌을’ 정도로 머리가 뒤범벅이 되어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선지자의 능력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영혼마저 극도로 피곤함을 느낄 정도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나님이 자기를 구덩이에서 건지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요나에게 찾아온 구원에 대한 확신과 절망 가운데서 갖게 된 소망입니다.
둘째, 그렇다면 요나의 영혼이 소생케 된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자기 영혼이 심하게 피곤할 정도로 너무 절망이 크고 지쳐서 어떤 생각이나 소망도 가질 수 없었는데 여호와를 생각하면서부터 이 같은 극도의 영적 피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요나의 마음속에 갑자기 희망이 생기게 된 것은 먼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과 참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것은 사람의 욕망을 표현한 것으로써 이 모든 것은 다 우상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면서 요나는 지금까지 이방인들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졌던 자로서 자신을 바다에 던져서 이방인들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보게 된 것입니다.
셋째, 이제 요나에게 기대되는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큰 은혜를 받았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요. 새사람이 되었어도 현실은 여전히 절망적입니다. 이때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가 했던 기도는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서원을 갚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살아나간다는 것을 전제로 한 기도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셔서 하나님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셨다면 이 물고기 뱃속에서 나가는 일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요나의 믿음대로 하나님은 물고기에게 명하셔서 그를 육지에 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새로이 발견하면 자신의 존귀함이 보이고 비전이 세워질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 무서운 침체의 늪에서 건져주심에 감사합니다. 영혼이 소생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가정예배 365-11월 17일] 피곤한 영혼의 소생
입력 2015-11-16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