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경기 후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콜롬비아와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13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지언학과 박용우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2대 2로 비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전술과 전략을 선수들에게 주입할 것”이라고 공헌한 대로 한국은 지난 모로코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나섰다. 선발 명단에서 8명의 선수가 바뀌었고 포메이션도 다이아몬드형 4-4-2가 아닌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변화는 성공적이었으나 후반 체력적인 부담과 수비 집중력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할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7분 짧은 코너킥에 이은 지언학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에는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박용우의 국가대표 데뷔 골이 터지며 전반을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콜롬비아에 밀렸다. 후반 23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후안 파블로 니에토에게 한 골을 내줬고, 후반 36분에도 로저 마르티네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
황인호 기자
‘뻥뻥’ 넣은 전반 ‘뻥뻥’ 뚫린 후반… 올림픽축구대표, 콜롬비아와 2-2로 비겨
입력 2015-11-13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