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구직자 취업지원 창구를 전국 100곳의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내일배움카드제나 고용촉진지원금 등의 고용장려금 지원 대상 기준은 강화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재정전략협의회를 열고 각 부처의 취업지원사업에 대한 심층 평가를 바탕으로 한 취업지원체계 효율화 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일단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고용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2017년 100곳까지 확대키로 했다. 현재 16개 정부부처에서 운영되는 취업 관련 서비스는 117개에 달한다. 또 구직자의 조건이 똑같은데도 어떤 사업에 지원하는지에 따라 지원 내용이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취업지원 사업의 각종 수당을 같은 수준으로 통일시키기로 했다. 현재 미용·음식 등 훈련참가자가 선호하는 과정에 치중돼 있는 직업훈련과정은 실제 인력채용 계획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요에 맞춰 개편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이직 예정자 등이 직업훈련 과정을 수강하면 훈련비의 50∼100%를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제의 경우 취업 목적이 분명한 경우에만 지원키로 했다. 고용촉진지원금 등 고용장려금지원 대상과 방식도 까다로워진다. 조민영 기자
흩어진 117개 부처 취업 창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단일화
입력 2015-11-13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