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345장(통 46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1장 3∼10절
말씀 : 요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악독이 하늘에 달할 정도의 죄인들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분명한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니느웨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첫째, 요나는 하나님의 사정거리를 피하기 위해 다시스행 승선을 시도했습니다.
요나는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곳을 찾아 나섰지요. 이처럼 의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택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어떻게 이런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까? 이것은 바로 그의 분별력이 한순간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순종하지 않을 때 처음에는 모든 것이 자기의 뜻대로 척척 진행되는 것 같지만 문제는 그것이 내리막길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의도적으로 ‘배에 내려갔다’ 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요나를 위해 하나님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요나는 이스라엘 지경 내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그 능력을 축소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경계를 벗어나기만 하면 되는 줄로 알았지만 하나님은 그 넓은 바다 가운데서 그를 찾아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주의 손으로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고 도망치는 선지자 한 사람 잡아내고자 무서운 폭풍을 사용하십니다.
이 큰 폭풍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배에 탄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신을 찾고 물건들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들은 이 폭풍이 잠든 선지자를 깨우는 하나님의 외침인 줄 몰랐던 것입니다.
셋째, 결국 요나는 이방인 선원들 앞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폭풍이 몰아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요나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선장을 보내셔서 직접 깨우십니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사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해야 할 사람이 잠만 자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하는 요나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의 원인을 찾아내게 하셨습니다. 비로소 하나님의 선지자는 이방인들 앞에 서서 자기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증거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내 생각 속에 제한된 작은 하나님이 아니라 엄청나게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고 증거하는 산 증인의 삶입니다.
기도 : 우리를 찾으신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됨을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가정예배 365-11월 14일]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자
입력 2015-11-1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