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탈북 주민 위한 언어소통교육 평가대회 17일 열기로

입력 2015-11-12 21:36
경기도는 북한 사투리 때문에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언어소통교육 평가대회’를 17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평가대회는 도가 지난 6월부터 추진해온 ‘북한이탈주민 언어소통교육 사업’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자리로 이를 토대로 언어소통교육 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도는 북한이탈주민 언어소통교육 사업을 위해 각 지역 하나센터에서 교육 대상자 30명을 선발한 후 3개월간 표준발음법 구사, 감정표현 훈련, 대화 및 커뮤니케이션 기법, 칭찬 화법, 마인드파워, 독백 등을 훈련시켰다.

대회에는 탈북자 교육기관인 도내 5개 하나센터에서 각 2명씩 선발, 총 10명이 참가해 ‘교육 수료 후 대인관계에서의 스피치 활용 방법과 효과 등에 대한 소감’ ‘한국사회 정착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과 극복방법, 앞으로의 목표’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도내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9월말 현재 764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는 전국 2만6422명의 28.9%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궁황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언어소통교육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언어 능력 향상을 넘어 정착생활에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