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금 관련 고충 상담해 주기 마을세무사 대폭 늘리기로

입력 2015-11-12 21:35
“세금 관련 고민이 있으면 동(洞) 전담 세무사와 상담하세요.”

시민들의 세금고민을 신속하게 무료 상담해 주는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내년에 213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운영한 마을세무사에 대한 반응이 좋아 내년 2기에는 이 제도를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을세무사는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어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각 동과 1대 1로 연결해 상담서비스를 하는 제도다. 올해 1기에는 143명이 20개구 95개 동에 배치돼 국세와 지방세 관련 세무상담은 물론 지방세 이의신청, 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000만원 미만의 불복청구까지 무료 지원했다. 활동건수는 10개월간 1800건이 넘는다.

시는 내년에는 마을세무사를 213명으로 늘려 25개 전 자치구 208개 동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2기 마을세무사는 세무상담과 불복청구 지원은 물론 집중상담이 필요한 특정 분야를 발굴해 전담 세무사를 지정하는 등 맞춤형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시와 구 또는 해당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마을세무사 명단과 연락처를 확인해 상담을 신청하면 전화·팩스·이메일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세무사 사무실이나 동주민센터 등에서 직접 만나 2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