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직업 훈련 시스템 필요”… 경기도 ‘다문화 500인과의 대화’ 개최

입력 2015-11-12 21:33
경기도는 1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장준오 IOM 이민정책연구원장,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다문화 관련 NGO종사자,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다문화 500인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정기선 IOM이민정책연구원 박사의 ‘민·관·학 네트워크’ 활동경과보고, 이경숙 신한대 교수의 다문화가족 취·창업 지원 사업 활성화 방안, 신현옥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 박사의 중도입국청소년의 교육 및 진로지원 방안, 최현미 평택대 교수의 다문화가족의 자립지원을 위한 전문가의 역할 등이 발표됐다.

이경숙 교수는 다문화가족의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의지가 있는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현옥 박사는 중도입국청소년의 ‘니트’ 탈출을 위해서 청소년의 진로·취업 욕구를 반영한 교육 및 상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and Trainning)는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직업 훈련을 받지도 구직 활동을 하지도 않는 젊은이를 일컫는다. 최현미 교수는 다문화가족의 자립지원을 위해 다문화종사자의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둔 환류시스템 구축, 지역협의체 네트워킹, 다문화가족 등의 초기적응 지원부서 신설 등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즈는 결혼이주여성이 후배 결혼이민자의 어려움을 찾아 도와주고, 엄마·친구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경기도의 특수시책으로 매년 경기도지사가 위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