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서평양노회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활동 중인 김용현(52·사진) 선교사가 강도의 피습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12일 밝혔다.
강도들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루사카의 김 선교사 집에 침입해 각목과 벽돌로 공격하고 돈과 휴대폰, 컴퓨터 자동차 등을 훔쳐 달아났다. 강도들은 김 선교사가 진행 중인 어린이 도서관 건축 현장의 공사자재 배달부들로, 김 선교사를 폭행한 후 교회 옆 도서관 공사현장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교사는 피습 후 교회 성도와 가족들에게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머리와 입술 봉합 수술을 받았다. 병원 진단 결과 머리와 갈비뼈 등에 금이 갔으며 팔은 골절상을 입었다. 발견 당시 김 선교사는 출혈이 심했으며 특히 머리 상처가 깊어 구토를 계속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김 선교사는 현지에선 수술이 어려워 11일 저녁 한국으로 출발했다.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 선교사는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10년 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잠비아에서는 7년째 사역 중이다.
신상목 기자
잠비아 선교사, 강도 피습 중상
입력 2015-11-12 21:22 수정 2015-11-13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