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물차 공영차고지 7년 만에 완공… 숙원 해결

입력 2015-11-12 20:33
부산지역 화물운전자들의 최대 숙원인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만들어졌다. 부산시는 다음달 11일부터 금정구 회동동 개좌터널 입구에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지역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2009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과 고난도 공사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7년만에 완공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국·시비 477억원의 사업비로 전체부지 8만419㎡에 주차면 473면과 운전자 휴식을 위한 2층짜리 부대시설을 갖췄다. 또 반송동과 회동동 연결도로(길이 603m, 너비 8m)를 개설, 반송동 주민들의 현안사업도 함께 해결했다.

부산에는 ‘국제물류거점 도시’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화물차 휴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도심지 주택가 등의 불법 주차가 심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고질적인 화물차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 전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78%가 집중되는 등 다른 시·도에 비해 화물차 통행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차고지가 없어 도심 차량 정체, 불법 주차, 물류 수송비용 증가 문제 등에 시달려 왔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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