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베테랑 투수 손민한·이혜천 은퇴 선언

입력 2015-11-12 19:58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투수 손민한(40)과 이혜천(36)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NC는 12일 “손민한과 이혜천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프로야구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손민한은 앞으로 NC 일원으로 유소년 야구 육성에 관한 일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혜천은 호주로 건너가 호주프로리그 소속 아들레이드 바이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한 손민한은 통산 388경기에 출전해 123승88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NC에서는 올 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4.89를 거두는 등 3시즌 동안 106경기 20승16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올렸다. 특히 9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두 자릿수 승리투수(40세8개월9일)가 됐다. 손민한은 “올해 우리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멋진 퇴장에 대해 고민했다. 상황에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모습으로 스스로 결정해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혜천은 1998년 OB 베어스에서 데뷔해 통산 706경기 56승48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NC에서는 2014년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해 2시즌 동안 1승5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가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8회 등판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경기(46경기) 기록을 세웠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