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와 2위 업체인 영국 사브밀러가 11일(현지시간) 합병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계 맥주시장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매입대금은 1060억 달러(약 123조6000억원)다. 이 같은 규모는 역대 세 번째로 큰 대형 인수·합병(M&A) 사례다. AB 인베브는 남미와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이들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사브밀러를 인수했다.
AB 인베브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호가든, 레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오비맥주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사브밀러는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손병호 기자
세계 1·2위 맥주회사 합병… 123조원 규모 M&A 성사
입력 2015-11-12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