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부분개각…장관 3명 안팎 교체

입력 2015-11-12 00:24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12일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 3명 안팎을 교체하는 2차 부분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집권 4년차를 앞두고 황교안 국무총리를 명실상부하게 내각의 정점에 두고 통할토록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개혁의 성과를 다지는 데 주력한다는 방향이 인선에 투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구성된 사실상 ‘스리톱’ 시스템 형태의 현 내각을 황 총리의 ‘원톱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교체 대상에는 정치인 출신인 황 부총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 3명이 거론된다.

황 부총리 후임으로는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행자부 장관 후보로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새롭게 거명되고 있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 이승종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 등도 후보군이다. 차기 여가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황 부총리의 경우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실무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3차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3차 개각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산업부 장관 후보로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부 1차관, 김재홍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오르내린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