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카카오 “외국인용 교통앱 개발”

입력 2015-11-11 21:40
롯데면세점이 카카오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11일 “카카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카오 오픈소스를 활용해 관광버스 주차 안내 애플리케이션(앱)과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앱을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버스 주차 안내 앱은 면세점 인근 교통 정체 해소를 목표로 한다.

앱을 실행하면 인근 주차장 위치와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최단 거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앱은 국내 택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것이다. 주요 거점 택시 정류장에서 앱을 구동하면 해당 택시 정류장이 출발지로 자동 선택되며 영어, 중국어, 일어로 도착지 설정을 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카카오와의 제휴 사업 외에도 외국인의 국내 관광 만족도를 높일 방안을 세우고 있다. 명동에서는 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외국어 간판제작 지원, 안내 표지판 개선사업을 펼친다.

또한 소공동 본점 인근 교통 개선을 위해 을지로입구 남대문로 도로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월드타워점과 관련해서는 송파관광정보센터 시설 개선, 인근 전통시장 노점 정비 및 외국어 메뉴판 표준화 사업을 계획 중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