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3일] 자기중심적인 신앙의 덫

입력 2015-11-12 18:16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 2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1장 1∼3절


말씀 : 한 위대한 선지자가 멸망에 놓인 이방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도망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자기 민족의 영혼 문제를 놓고 깊이 고심한 끝에 결정한 일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했습니다. 요나는 이스라엘의 지경이 회복될 것이라는 아주 중요한 예언을 했었지요(왕하 14:25). 실제로 그 예언이 성취되어 여로보암 2세는 국력을 회복했고 사해가 있는 곳까지 영토를 확장시켰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잘 살게 된 것은 일종의 극약처방과도 같은 것입니다.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가 조직적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날 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깨우치고자 마지막 선물로 물질적인 번영을 준 것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부강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난한 이웃들을 더 학대했으며 전보다 더 큰 악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요나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서 갑자기 자신을 원수 나라로 보내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백성들을 회개시키고자 하셨지요. 자기 민족은 이제 겨우 잘살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앗수르의 힘은 크게 약화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때 요나를 통해 그들의 힘을 다시 키우고자 하셨다는 말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호세아 선지자를 세우시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아모스 선지자를 불러올리신 다음 니느웨로 한 선교사를 파송할 작정입니다. 그때 요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고 이미 병들어 죽어 가는 앗수르를 고치려 하신다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셋째, 요나는 민족의 반역자가 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쳤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할 수가 없었겠지요. 이런 구원의 역사를 이스라엘 안에서 다시 일으키시는 것도 아니고 힘을 잃은 악독한 니느웨를 왜 살리시겠다는 것일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요나를 니느웨에 보내면 이 악독한 백성들이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하는 것을 모델로 보여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이 얼마나 악한 백성인지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이 한꺼번에 멸망하기를 바랐지만 하나님께는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오지 못할 만큼 큰 죄인은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엄청난 하나님의 명령에 반응하여 하나님 앞에 겸비하게 나아갈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큰 부흥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구원의 하나님, 우리를 부패하고 완악한 세상에서 건져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