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물 끌어쓰기 본격화… 가뭄극복 2037억 더 투입

입력 2015-11-11 22:19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가뭄사태 해결을 위해 4대강 보에 저장된 물을 끌어와 농업·생활용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국회에서 2차 가뭄극복협의회를 열고 도수로(導水路) 공사 등을 통해 4대강 보의 물을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하기로 결정하고 2037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전국 9개 다목적댐 용수 개발 사업비 300억원을 증액하고 충남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에 4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저수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저수지 178곳의 추가 준설에도 452억원이 사용된다. 당정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주보와 경북 상주보 도수로 공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또 가뭄 피해가 큰 충남 서부지역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공하고, 대청댐과 당진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구간도 내년 1월까지 조기 개통키로 했다.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내년 예상 증액분으로 충당한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