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전쟁… 中企 무역보험료 50% 할인·수출상담회 개최 등 안간힘

입력 2015-11-11 21:09

정부가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해 무역보험료 할인폭을 50%로 확대키로 했다. 화장품과 신약 등 신규 수출 유망품목 육성 계획 등 계속되는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11일 ‘관계부처 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차관과 기관장이 참석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범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역량을 모으자는 취지다.

정부는 당장 수출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무역보험료 할인폭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175억원에 달하는 혜택이 수출 기업에 돌아갈 것으로 추산됐다. 다음달 8일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해외 바이어 500개사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각종 박람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레드(OLED), 차세대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관련 세액공제(20%) 일몰을 2018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