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소지섭(사진 오른쪽)과 신민아(왼쪽)가 함께한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KBS ‘오 마이 비너스’가 드디어 시작한다.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이 드라마를 위해 소지섭은 7㎏을 감량하며 근육질 몸매에 완벽을 더했다. 신민아는 특수 분장으로 통통한 몸매를 만들었다.
소지섭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설정이나 캐릭터는 익숙하겠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새롭고 따뜻하고 건강하다. 평소엔 까칠하지만 아프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약한 마음 따뜻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소지섭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일하는 세계적인 헬스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았다.
늘씬한 몸매를 특수분장으로 가린 신민아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어른들의 이야기”라며 “단순히 망가지는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내겠다”고 했다. 신민아는 학창시절 ‘대구 비너스’로 불렸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몸매가 망가져버린 변호사 강주은 역을 맡았다.
설정만 놓고 보면 흔한 로맨틱 코미디로 보일 수 있다. 제작진은 로맨틱 코미디에만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김형석 PD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들을 다룬다. 외모가 아닌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라며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코드를 따르면서도 독특함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극과 극의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져 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 PD와 ‘내가 결혼하는 이유’를 집필한 김은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소지섭·신민아 케미’ 시청률도 잡을까… 헬스 소재 ‘오 마이 비너스’ 16일 첫 방
입력 2015-11-11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