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기성, 총회장·임원 목회 서신

입력 2015-11-11 21:13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최근 유동선(사진) 총회장과 임원 일동의 목회 서신을 통해 “현재 역사교과서의 검정제도는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만큼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최근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는 정부와 여당의 시도를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성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폄하하고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가하면 보수적 관점에서 쓰인 역사교과서는 역사학계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등 ‘역사교육 다양화’라는 본래 취지도 사라졌다”며 “전문성이 부족하고 다양한 교과서는 입시생들에게 혼란만 준다”고 지적했다.

기성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면 국정교과서의 집필 주체가 특정 정부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조직이어야 하고 대한민국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역사학자들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도 집필자로 참여해야 한다”며 “한국사를 보다 넓은 세계사와 관련해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성은 “한국 기독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런 점을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