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찾은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 “해양도시 부산·IMO 동반성장 노력”

입력 2015-11-11 19:53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11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부산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세계의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임기택(59)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가 취임을 앞두고 11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시의회(의장 이해동)에 초청돼 연설을 한 임 총장은 “IMO 사무총장 당선은 정부와 대통령, 국회 등의 성원이 큰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부산시민과 지역 해양관련 기관·단체장, 지역 언론 등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과 IMO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총장 선거 초반 세월호 사건 등 여러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무난히 당선됐다”며 “반드시 성공적인 사무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 총장은 “부산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조선 기자재와 해양교육 등 모든 해양 관련 인프라가 집중된 세계 유일의 해양도시”라며 “부산이 IMO와 함께 동북아를 넘어 세계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오는 26일 IMO 총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