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임기택(59)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가 취임을 앞두고 11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시의회(의장 이해동)에 초청돼 연설을 한 임 총장은 “IMO 사무총장 당선은 정부와 대통령, 국회 등의 성원이 큰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부산시민과 지역 해양관련 기관·단체장, 지역 언론 등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과 IMO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총장 선거 초반 세월호 사건 등 여러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무난히 당선됐다”며 “반드시 성공적인 사무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 총장은 “부산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조선 기자재와 해양교육 등 모든 해양 관련 인프라가 집중된 세계 유일의 해양도시”라며 “부산이 IMO와 함께 동북아를 넘어 세계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오는 26일 IMO 총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부산=윤봉학 기자
부산시의회 찾은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 “해양도시 부산·IMO 동반성장 노력”
입력 2015-11-11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