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꾸기 위한 ‘바다녹화사업’이 범국민운동으로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관리공단(FIRA·이사장 강영실)은 2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바다녹화운동본부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바다녹화운동본부에는 수협 중앙회와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선급, 동원산업,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50여개의 기관·단체 및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한다.
운동본부는 갯녹음과 해양오염 등으로 해양생태계가 무너지고 서식지 파괴로 점차 황폐해지고 있는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해양수산업계와 국민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출범한다.
운동본부는 정부의 바다녹화 사업과 병행해 바다식목일(매년 5월10일)을 적극 홍보하고 바다숲 조성 등 범국민적인 바다녹화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을 의미하는 바다식목일은 정부가 바다녹화사업을 위해 2013년 세계 최초로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바다녹화사업은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상처입은 바다를 치유하고 건강한 바다숲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잘피심기, 해조 씨앗뿌리기, 바다 텃밭 갈기, 조식동물 잡아내기, 해조심기, 바다 깨끗이 하기 등 6개 사업으로 나눠 계절별로 추진된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바다의 지속가능한 건강성 회복을 위해 이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민간이 앞장서서 실천할 때”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바다녹화사업, 범국민운동 추진… 수협 등 50여 곳서 참여
입력 2015-11-1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