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시작되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카드사들은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직구족)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직구족에 특화된 ‘굿바이(Good Buy)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해외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을 캐시백 포인트로 제공한다. 신한 UPI 신용카드 회원에겐 연말까지 해외 이용금액의 15%(10만원 한도)를 캐시백으로 준다.
삼성카드는 해외직구에 특화된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로 해외직구를 하거나 해외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최대 3% 우대혜택을 준다.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이용금액의 1%에 해당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아이허브 아마존 등 해외직구 Top10 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을 준다.
KB국민카드는 환율 변동 부담을 줄여주는 ‘환율 보상제’를 업계 최초로 시행한다. 전표 매입 시점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으면 차액을 캐시백하고, 1100원보다 낮으면 실제 환율을 적용한다. 예를들어 200달러짜리 물품을 구입했을 때 환율이 달러당 1150원(23만원)이었다면 환율 차액(50원)과 물품가격(200달러)을 곱한 1만원을 캐시백 포인트로 제공한다. 환율이 1050원이라면 1100원이 아닌 1050원이 환율로 적용된다. 오는 30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응모한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환율보상제를 진행하며, 최대 500달러까지 적용한다.
BC카드는 다음달 9일까지 해외직구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허브 아마존 랄프로렌 등 주요 해외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10%(2만원 한도)를 돌려준다. BC카드로 해외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이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을 이용할 경우 배송비를 20달러 깎아준다.
현대카드는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 서비스로 돌려준다. 배송·구매대행업체로 지니집을 이용하면 M포인트로 최대 50%까지 배송비를 결제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홈페이지의 해외직구몰에서 결제하면 월 최대 200만원까지 이용금액의 4∼14% 캐시백을 제공한다. ‘롯데올마이쇼핑카드’는 해외(온라인+오프라인)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전달 쇼핑금액(백화점 마트 슈퍼 면세점 등) 이용금액의 5%가 해외 이용금액 한도기준이 된다.
하나카드도 모바일 신용카드인 ‘해피 모비’ 카드로 해외직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이용금액의 5%를 해피포인트로 적립하고, 배송대행업체인 한진 이하넥스 이용요금을 20% 깎아준다. 우리카드는 지난 9월 해외직구몰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해외직구족 모셔라”… 카드사, 美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전쟁
입력 2015-11-11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