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사물인터넷 접목한 열사용기자재 검사… 국내 첫 도입

입력 2015-11-10 20:13 수정 2015-11-10 20:20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이 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한 열사용기자재 검사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로운 검사제도는 공장 등 생산설비나 일반 건물의 보일러 등 열난방 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결, 검사 대상 기기의 데이터를 공단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저장·분석하는 서비스다. 에너지공단 지역협력실 최일영 부장은 “건물의 온도와 압력, 전력사용량 등 열효율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공단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 어디에서 열이 새어나가고 효율이 떨어지는지를 찾아내고 개선 방안까지 제시하는 원격 서비스”라며 “안전 관리는 물론이고 에너지 효율도 평균 5%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에서는 관련 데이터를 축적, 에너지 소비패턴과 수요 분석 등을 위한 빅데이터로도 활용해 에너지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고 민간에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재난 안전 협력 체계 구축에도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 안전사고 예측·예방에 활용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IoT와 열사용기자재 검사를 접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한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