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 50주년 기념교회’ 건립 추진… 국회 평신도 5단체 협의회 주도

입력 2015-11-10 18:55
한국교계-국회 평신도 5단체 협의회 회장단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실에서 향후 일정을 밝힌 뒤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장헌일 목사, 감경철 김영진 홍문종 전용태 장로, 김철영 목사, 경수근 변호사. 강민석 선임기자

‘국회조찬기도회 창설 50주년 기념교회’ 건립이 추진된다. 답보 상태에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제헌국회 기도문 기념비’ 건립은 다시 추진된다.

‘한국교계-국회 평신도 5단체 협의회’(한평협)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1층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평협 회원단체인 한일기독의원연맹 공동대표 김영진 장로는 “올해는 국회조찬기도회가 창설 50주년을 맞는 해”라며 “고 김준곤 목사가 미국 국회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돌아와 김종필(옛 공화당) 김영삼(옛 신민당) 집사에게 우리나라 국회도 조찬기도회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첫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평신도 단체 대표들이 국회조찬기도회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회 안에 기념교회를 건립하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로는 “제헌국회 기도문 기념비 건립도 재추진할 것”이라며 “이르면 연내에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평협은 주요 연합기관과 각 교단 총회장을 국회로 초청해 ‘당면 교계현황 보고회’를 갖고 도시별 순회보고회도 열기로 했다. 2000년 전·현직 국회의원들로 조직했던 세계기독의원연맹(WCPA)을 재건해 지구촌 복음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성적 지향’(동성애) 조항이 들어있는 국가인권위원회법과 각 시·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운동도 펼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