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검찰단은 10일 전 청해부대장 김모(51) 준장을 공금횡령 및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단에 따르면 김 준장은 청해부대가 오만 살랄라항에 2013년 초 두 차례 기항해 식자재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6만1000달러(약 7000만원)를 빼돌렸다. 보급관에게 납품된 식자재량을 부풀려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게 한 뒤 현지 대리인(에이전트)에게 6만1000달러를 더 지급하도록 했다. 대리인은 이 돈으로 양주와 와인, 대추야자, 커피 등을 구입해 김 준장에게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준장은 이 물품 중 1만 달러(1100여만원)어치를 장병 위로선물로 썼으며, 나머지는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검찰단은 설명했다. 그러나 김 준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부식비 7000만원 빼돌린 청해부대장 구속기소
입력 2015-11-10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