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 ‘카카오파머’ 시범서비스

입력 2015-11-10 19:52
카카오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연결해주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는 제주감귤 모바일 유통플랫폼 ‘카카오파머 제주’를 3개월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가 감귤 유통 전문가와 함께 제주 서귀포 지역 감귤 농가를 다니며 750t가량의 감귤을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양은 제주 감귤 전체 생산량의 약 0.14%에 해당한다. 선별 과정을 통해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배합된 고품질 감귤을 수확하며 가장 당도가 오르는 3∼7일 사이에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보다 신선한 감귤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감귤 표면 왁싱과 열처리도 하지 않는다.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카카오파머 제주 모바일 브랜드 웹사이트(farmer.kakao.com)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차별화된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은 물론 제주감귤과 관련된 정보를 담은 리플렛, 이웃과의 나눔을 위한 소형 나눔패키지, 감귤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꾸밈 스티커도 만든다. 소비자는 모바일 페이지 하단에 있는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제주 감귤을 구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카드 간편결제, 뱅크월렛카카오, 휴대전화 결제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는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한 뒤 성과를 보고 품목 확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농산물 유통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 국산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농산물 유통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