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윤보현 교수, 세계주산의학회 공로상 수상

입력 2015-11-10 19:23

서울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윤보현(사진) 교수가 지난 3∼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2차 세계주산의학회(WCPM)에서 공로상에 해당하는 ‘라이프타임 어치브먼트 어워드(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 의학자가 이 상을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세계주산의학회 집행부가 2년에 한 번씩 세계 각국 산부인과 의사들의 연구업적을 평가해 특히 주산의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학자를 선정, 시상하는 상이다.

윤 교수는 자궁내 감염 및 염증과 조기 분만, 태아손상과의 관련성을 규명하고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교수는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태아의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다. 태아손상과 조산에 관한 논문 200여편을 발표했고, 조산아가 후유증으로 앓게 되는 뇌성마비, 만성폐질환 등의 주원인이 자궁내 감염과 염증 때문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