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공을 세운 32명에게 ‘문화훈장’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표창)을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높은 등급인 은관문화훈장은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널리 사랑받은 소설가 이문열, 문화 나눔과 예술후원을 실천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후학 양성에 앞장선 시인 정현종 등 3명이 받는다. 유족이 훈장 추서를 요청한 천경자 화백은 제외됐다.
보관문화훈장은 현대문학의 가치 정립에 힘쓴 성기조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1세대 큐레이터인 박래경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 청와대 본관 등을 건축한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 음악 저변 확대에 기여한 김민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감독, 최초로 가야금 독주회를 연 이재숙 서울대 명예교수, 연극 발전에 힘쓴 김도훈 극단 뿌리 대표 등이 받는다.
시인 허영자, 이인실 숙명여대 명예교수, 옻칠공예가 정해조, 이숙재 한양대 명예교수, 엄태성 영월문화원장은 옥관문화훈장을, 유명순 스님과 한일랑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 김혜란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은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시인 문정희, 사진가 구본창, 정대석 서울대 교수, 문창숙 국립무용단 단원에게 돌아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소설가 윤성희, 시각예술가 김아영, 송봉규 SWBK 공동대표, 최장원 건축농장 대표,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소리꾼 이희문,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이 수상한다. 지난달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특별상을 받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소설가 이문열 등 3명 은관문화훈장
입력 2015-11-10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