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보은·증평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도내에서 영동·보은·증평군 등 3개 지자체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6도시민농업유치지원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지자체 42곳이 응모해 2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보은군과 영동군은 2013년 1차에 이어 이번 2차(2016∼2018년) 공모사업에 연속으로 뽑혔다.
보은군은 고령화와 과소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귀농귀촌종합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2018년까지 2519가구에 4400여명의 도시민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동군은 예비 귀농귀촌인 교육, 귀농인의 집 운영, 귀농인 집수리 지원, 귀농귀촌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2018년까지 2400가구 4500명의 도시민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476가구 712명이 귀농·귀촌했다.
증평군은 귀농·귀촌 지원센터 운영, 귀농인의 집 조성, 농촌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인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간 임시 거처로 사용할 수 있다.
증평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2002년 2가구 7명을 시작으로 현재 480가구 974명으로 크게 늘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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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면 최대 1년 거처 제공… 충북 영동·보은·증평군 3년간 6억원 지원 확정
입력 2015-11-09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