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화질 올레드TV로 국내외 문화유산 가치 알린다

입력 2015-11-10 19:13
LG전자가 지난달 17일부터 한국 유물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20대를 통해 경복궁에서 보여주는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모습(사진 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LG전자 55인치 올레드TV를 통해 터키의 역사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화질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한국 문화유산을 촬영한 응모작 중 18개 작품을 선정해 경복궁에서 올레드TV로 전시하는 ‘대한민국 문화유산 전시회’를 개최했다.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기간에 맞춰 진행된 이 전시회는 한여름 밤의 색다른 볼거리 뿐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린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응모작 3000여점 중 LG전자와 캐논 내부 심사위원단 평가, 전문 사진작가 평가, 캐논 홈페이지 설문 등을 통해 심사가 이뤄졌다. 1위는 경북 영주 신라시대 사찰인 ‘부석사’로 선정됐다.

지난달 17일부터는 문화재청, KBS와 공동으로 경복궁에서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을 열고 있다. KBS가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6개국 주요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 40여점을 촬영해 올레드TV 20대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금동여래입상, 청자상감운학문유병, 백자청화운룡문호 등 유물들이 담고 있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했다. 국내서 보기 힘든 문화재들도 많아 학술적·교육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

LG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술과 연계한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올레드TV 로드쇼’의 경우 반 고흐, 폴 고갱, 앙리 마티스 등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올레드TV 미디어 아트로 구성했다. 올레드TV 화질을 통해 마치 갤러리에 실제로 와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터키에서는 아야소피아 박물관에 55인치 올레드TV 3대를 설치해 종교·예술·문화 등 터키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은 1935년부터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198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금까지 약 500만명의 관람객이 올레드TV로 터키 역사를 관람했다.

LG전자 측은 올레드TV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 때문에 국내 문화재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드TV는 뒤에서 빛을 쏘는 ‘백라이트(Back light)’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레드TV 좌우 어느 각도에서 문화재 영상을 보더라도 색의 왜곡 없이 신비로운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