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명곡 클래식과 어우러져 재탄생 外

입력 2015-11-10 18:55
엘비스 프레슬리 명곡 클래식과 어우러져 재탄생

“우리가 그대로의 것에만 집착한다면 어떻게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미래로 전할 것인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내였던 프리실라의 자문이었다. 그녀는 남편의 음악이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까지 살아있기를 바랐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 돈 리드먼도 프리실라와 같은 생각이었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바람은 새 음반 ‘이프 아이 캔 드림(If I Can Dream)’으로 실현됐다. 그의 명곡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탄생시킨 앨범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을 클래식과 접목시키는 게 어색할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프리실라는 “엘비스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도 좋아했다. 살아있었다면 꼭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더 게토(In The Ghetto)’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히트곡과 발표되지 않은 찬송가 ‘하우 그레이트 다우 아트(How Great Thou Art)’ 등이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지며 새롭게 다가온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바이브레이션 풍부한 목소리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줄 몰랐다. 로열 필하모닉의 편곡은 엘비스에 대한 존중과 절제의 미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틀스 명곡 모음집 ‘비틀스1’ 업그레이드 재발매

비틀스의 명곡을 모은 ‘비틀스1’도 지난 6일 업그레이드 된 사양으로 유니버설 뮤직에서 재발매 됐다. 비틀스의 모든 정규 앨범을 프로듀싱한 조지 마틴의 아들인 프로듀서 자일스 마틴이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

‘비틀스1’은 영국과 미국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오른 곡들을 모은 앨범이다. ‘렛 잇 비(Let It Be)’ ‘예스터데이(Yesterday)’ ‘러브 미 두(Love Me Do)’, ‘쉬 러브스 유(She Loves You)’ 등 27곡과 영상이 수록됐다. CD, DVD, 블루레이 등 5가지 버전으로 발매된다. 2000년 첫 발매된 이 앨범은 35개국에서 3100만장 이상 팔렸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