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2주 연속 하락했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한·중·일 정상회의 등 요인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256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설문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46.0%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7% 포인트 떨어진 48.3%였다. 리얼미터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규제개혁장관회의, 통일준비위원회 소식 등 긍정적 언론 보도의 영향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국정 교과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전주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25.4%로 집계됐다. 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3.6% 포인트 떨어졌고 서울에서도 2.4% 포인트 하락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10·28재보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당내 분열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해석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0.6%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외치의 힘?… 朴 대통령 지지율 반등
입력 2015-11-09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