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전거의 재탄생… 일자리창출에서 저소득층 교통수단까지 ‘안양시 재활용사업 효과’

입력 2015-11-08 21:21
안양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단의 수리센터에서 직원들이 도로변에서 수거된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경기도 안양시는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방치 자전거 재활용사업이 일자리창출과 도시미관 개선, 저소득층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방치 자전거 재활용사업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활용해 도로변에 주인 없이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 재사용 가능하도록 수리해 저소득층 등에 무상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2010년 경기도에서 최초로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모두 444대의 자전거가 수리과정을 거쳐 대부분 저소득층과 아동복지시설에 제공됐다. 일부는 시청과 구청, 동사무소에서 공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는 이달 수리된 자전거 25대를 저소득층에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이 사업이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과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는 자전거이용의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사례도 등장해 시정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치된 자전거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거리가 한결 깨끗해졌다”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단의 수리기술 인력을 활용함에 따라 일자리창출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2안양천살리기와 맞물려 하천변 산책로도 보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자전거도로로 향상시켜나가고 있다.

안양=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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