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교회 창립 90주년 예배… 쌀 900포대 지역 이웃과 나눠

입력 2015-11-08 18:20

서울 가리봉교회(최홍규 목사)는 8일 오후 3시 창립 90주년 예배를 드렸다.

최홍규 목사는 “지난 90년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며 “복음으로 선교한국을 이룩하며 온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비전과 지역 사회와 통일을 위한 선교계획을 갖고 다가올 100주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옥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큰 성도들, 좋은 교회’라는 설교에서 “가리봉은 땅끝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며 “가리봉교회 성도들이 더 적극적으로 품을 키워서 긍휼과 자비의 마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들을 섬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리봉 지역은 서울에서 특히 중국동포들의 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교회는 90주년을 기념해 쌀 10㎏짜리 900포대를 지역 이웃들과 나누기로 하고 이성 구로구청장에게 전달했다(사진). 다양한 축하 행사도 진행됐다. 박명재 원로장로가 ‘좁쌀 사랑이 영원히 빛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기념축시를 낭송했다. 교인들은 고 한상면 원로목사의 아내 강영순 사모와 대림성모병원 김광태 이사장, 교회가 운영하는 노인학교 청춘·사랑 행복대학의 교수를 맡아 봉사한 이정희 권사, 최홍규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