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예술대학교(총장 김영식)는 지난 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소통과 화합을 위한 ‘아우름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아우름’은 ‘여럿을 모아 하나가 되게 함’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라틴어 ‘AURUM’은 ‘찬란한 빛’ ‘빛나는 여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백석예술대 개교 39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공연은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레메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함께 정성수 교수가 지휘하는 백석오케스트라의 정통 클래식 협주곡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김은경, 미국 버클리음대 빅터 멘도자, 티모시 코트닉 교수 등이 출연해 정통 클래식부터 뮤지컬, 영화음악, CCM(기독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30인조 가스펠 그룹 ‘아프리카 메신저스’, 백석예술대학교 국악전공 소속 연구 단체인 우리숨소리의 ‘진리의 함성’(모듬북 앙상블), 정설주 국악과 교수의 ‘가야금 산조’ 등이 백석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영식 총장은 “이번 공연은 불우한 환경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봉사의 시간이자, 장애인·탈북자 가정 등 다방면의 이웃들이 참가해 품격 있는 문화공연을 함께 즐긴 축제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소외 이웃과 함께한 축제 한마당… 백석예술대 아우름 음악회
입력 2015-11-08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