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역별 점유율 보니… 삼성 스마트폰, 북미 뺀 5곳 휩쓸었다

입력 2015-11-08 20:02
삼성전자가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지역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현황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서유럽, 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5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각각 서유럽 40.5%, 중남미 32.5%, 동유럽 37.5%, 중동·아프리카 52.1%의 점유율로 2위 업체 애플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12.2%의 점유율로 2위 애플(11.0%)과 3위 화웨이(9.7%)에 근소하게 앞섰다. 북미에서는 애플이 33.1%로 삼성전자(25.9%)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지역별 점유율 순위는 2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 2분기에도 삼성전자는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했다. 1∼3위 업체(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점유율은 23.7%였고 애플이 13.6%, 화웨이는 7.5%였다. 2분기에는 세 업체가 각각 21.3%, 14.1%, 9.0%였다. 2분기 4위였던 샤오미가 레노버에 밀리며 3분기 5위로 내려앉았다.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아시아에서 각각 9.7%, 4.4%, 9.3%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다른 지역 판매량은 미미했다. 대부분 판매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졌다는 의미다. 특히 샤오미는 중남미(0.1%)를 제외하면 아시아 외 지역 판매가 전무했다.

전체 4.2%의 점유율로 전체 6위를 기록한 LG전자는 북미(15.6%), 중남미(12.4%) 등에서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아시아 점유율은 0.8%에 불과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