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자전거길이 개통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7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주차장에서 자전거 동호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환상(環狀) 자전거길’ 개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를 따라 조성된 총 연장 234㎞의 자전거길이다. 김녕성세기해변, 함덕서우봉해변, 표선해변 등 아름다운 해변과 쇠소깍,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 관광명소를 두루 경유한다.
특히 남원에서 김녕해변으로 이어지는 약 60㎞의 해안도로 구간은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며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전거길은 엉알해변, 한담해안도로, 신풍차해안도로, 월령선인장 군락지 등 숨은 명소도 지나간다. 용두암, 다락쉼터, 해거름마을공원 등 10곳에는 인증센터가 설치돼 운영된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제주 올레길과 더불어 제주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주=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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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제주일주 해보세요… 해안도로 따라 자전거길 조성
입력 2015-11-08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