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26)의 첫 앨범 ‘베토벤 & 멘델스존’(소니·사진)이 발매됐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나온 정상희는 러시아 볼쇼이홀의 차이콥스키 탄생 175주년 기념 연주회에 서는 등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앨범에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가 수록됐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베토벤의 창의력이 가장 활발한 시기(1806년)에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는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로 고난도의 기량을 요구한다. 정상희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진정한 뮤지션”이라는 지휘자 막심 쇼스타코비치의 말대로 솜씨를 발휘했다.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다닐 때 국민일보·한세대, 음연, 음악춘추 등 각종 음악콩쿠르에서 1등 및 입상을 도맡아 했다. 그러다 예고 2학년 재학 중이던 2007년 빈 국립음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후 유럽 유명 오케스트라의 협연에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적극 추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이광형 문화전문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 첫 앨범 발매… 유럽서 차세대 주자로 주목
입력 2015-11-08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