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8편 1∼6절
말씀 : 시편 128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받는 가정의 축복을 그리면서 예루살렘의 번영과 평강으로 확장시켜 나갑니다. 우리가 이 짧은 시를 통해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축복받는 가정의 지계석(地界石)입니다. 솔로몬은 잠언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고 거듭 강조했지요. 여기서도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경외’라는 것은 마음의 중심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또한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가정은 가장 귀한 축복의 공동체로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국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그분과의 올바른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고 그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축복의 조건이지요. 그러니까 개인과 가정에 있어서 그 중심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은 형통한 복을 받게 됩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길 때에는 어떠했나요? 실컷 농사를 짓고도 막상 추수할 때가 되면 다른 이방 민족들이 쳐들어와서 수확물을 다 빼앗아가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살기만 하면 수고한 것을 헛되지 않게 하심으로 모든 것이 복되고 형통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게다가 가정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을 받아서 지혜가 넘치는 결실한 포도나무와 같은 아내가 있어 복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지혜와 믿음이 있는 여인은 신선한 포도주처럼 사람을 기쁘게 하고 만족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은 시온의 복을 자손 대대로 누리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자식은 때를 따라 열매를 맺는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라’고 했지요. 하나님의 복이 한 대에서 끝나고 만다면 너무나 허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믿음의 집의 자녀들을 어린 감람나무로 표현합니다.
감람나무는 기름을 짜서 성전의 불을 밝히는 데 사용되는 재목이지요. 그런데 아직 감람나무가 어려서 앞으로 얼마든지 기름을 더 짜낼 수 있기에 장차 더 큰 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는 것을 가장 큰 축복으로 여깁니다. 예루살렘의 복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통하여 임했기 때문입니다.
기도 : 복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자손 대대로 누리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가정예배 365-11월 10일] 축복받는 가정의 조건
입력 2015-11-09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