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JLPGA 최고스타 이보미, 내친김에 LPGA 우승컵 노린다… 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20위

입력 2015-11-06 20:17

이보미(27·코카콜라재팬·사진)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다. 시즌 5승으로 상금 1억8900만엔(약 17억7300만원)을 벌어들여 JLPGA 역대 시즌 최고 상금(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1억7500만엔)을 넘어섰다. 이제 전인미답의 2억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26개 대회에 나와 컷오프 없이 우승 5번, 준우승 7번을 포함해 톱10에만 19번을 들었다. 대상(650.5점), 평균 타수(70.2652타), 평균 퍼팅 수(1.7546개)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보미짱’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인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보미는 각종 잡지 표지 모델을 장식하고 있고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상위 43명과 JLPGA 투어 상금 상위 35명 등 78명이 출전한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이보미는 공동 20위로 이름값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6일 일본 미에현 긴데스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보미는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세계랭킹 1, 2위가 불참한 가운데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9위 김효주(20·롯데) 등과 에이스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이보미는 장하나(23·비씨카드), 김효주 등 11명과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라이언 오툴,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고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이들에 1타 뒤진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일희(27·볼빅), 신지은(23·한화), 전미정(33·진로재팬)도 김하늘과 같은 3위 그룹에서 선두를 압박했다. 올해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신지애(27)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공동 8위(5언더파 67타)에 마크됐다.

한편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이정은(27·교촌F&B)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고진영(20·넵스) 등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춘 이정은은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