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53%로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전체 36%로 확정고시 이전과 동일한 반면, 반대 응답률은 53%로 전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했다. 찬반 의견의 격차는 최대치인 17% 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2% 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저치다. 이에 대해 갤럽은 “야권 지지층이나 무당층에서는 국정화 반대 여론이 우세하지만, 국정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새정치연합의 당 지지도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국정화 반대 농성에 대해서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43%,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41%로 전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1%로 전주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적 평가는 49%로 5%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교과서 국정화’가 4주 연속 가장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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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6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