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목실과 사회교육원은 오는 23∼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한양대 다솜채플(사진)에서 ‘목회자 영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 상황에서 목회자부터 하나님께 집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목회자가 사람을 끌어 모으는 기술보다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영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를 강조한다.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로서 부흥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통로란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성서일과(Lectionary)에 따른 말씀과 거룩한 독서, 찬송, 성만찬 등이다. 이번 세미나 주제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로 선정된 이유이다.
강의는 ‘영성과 설교(김기석 청파교회 목사)’ ‘영성과 하나님 체험(홍순원 기장영성수련원장)’ ‘성서일과와 렉시오 디비나(이강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교수)’ ‘영성신학(최대광 정동제일교회 목사)’ ‘영성과 찬송(이천진 한양대 목사)’ 등 7개 주제를 다룬다. 또 성악을 비롯해 색소폰 피리 해금 피아노 판소리 등 음악 연주자들이 나와 강의한다.
한양대 교목실 관계자는 “다시 전통으로 돌아가는 것이 한국교회 회복의 대안”이라며 “전통으로 돌아가 뿌리를 깊게 내리도록 한국교회를 돕는 게 이번 세미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1939년 ‘사랑의 실천’을 건학 이념으로 세워졌으며 교목실과 대학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세미나 참석 대상은 목회자와 전도사이며 50명에 한해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3만원으로 숙식을 제공한다. 등록은 17일까지(02-2220-1468, 1469).
신상목 기자
목회자는 사람 모으는 기술보다 하나님 말씀 따르는 영성이 중요하다
입력 2015-11-08 18:09 수정 2015-11-10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