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흐르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삶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에덴동산 에녹 요셉 광야40년과 구름기둥 불기둥, 예수님과 임마누엘, 포도나무와 가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우리 삶에 기쁨과 풍요로움을 제공합니다. 기쁨을 상징하는 에덴동산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성경의 처음과 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형통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내가 죽고 내가 약해져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의롭다는 것은 행동으로 내가 착한 일을 하는 것에 앞서서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에 이르고 또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대조되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보디발의 아내와 요셉입니다. 한 사람은 외형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아내입니다. 부와 권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입니다. 부족할 것이 전혀 없는 그녀의 삶, 그만하면 만족할 것 같은데도 만족함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 없는 인생이기에 삶에서 결핍을 느낍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맙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보디발이라는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요셉을 아름다움과 젊음을 가진 그릇된 대체 욕망의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반대로 요셉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요셉은 하나님의 복으로 그 속이 꽉 채워진 사람입니다. 풍성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권세가 있고 아름다운 것이라 할지라도 대체 욕망으로 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노예로 팔려 와서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어려울지라도 보디발의 아내와는 달리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죄를 이깁니다.
다시 보디발의 아내를 보겠습니다. 그녀는 요셉에게 거절당하자 요셉을 모함합니다. 자신의 계획이 무산되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분노와 복수의 칼을 내밉니다. 다른 사람을 해치고 모함합니다. 자신의 죄는 생각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웁니다. 얼마나 비겁한 일입니까?
그에 반해 요셉은 감옥에 들어가면서도 보디발이나 보디발의 아내를 원망하지 않고 복수심이나 한을 품지도 않았습니다.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자신을 노예로 팔아넘긴 형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 붙잡고 살았습니다. 총리가 되어 다시 형들을 만났을 때도 복수하지 않고 사랑으로 그들을 품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열방을 살리는 엄청난 일에 쓰임 받습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비결은 이렇게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과의 동행은 그냥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과감한 결단과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김승태 목사 (세종시 세종명성교회)
[오늘의 설교]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입력 2015-11-06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