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현정택(사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국정 교과서 대표 집필진인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국사편찬위원회 기자회견 참석을 종용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현 수석의 통화기록을 요구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런 의혹을 제기한 뒤 “현 수석의 11월 4일 오전 통화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발혔다. 유은혜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최 교수는 자신의 초빙에 현 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책임을 교육부에 떠넘기기 급급하던 청와대가 실제론 국정 교과서 추진을 주도하고 있었음을 반증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현 수석은 “최 교수와는 아는 사이이고 제자들뿐 아니라 사람들이 몰려가서 만류도 한다는 소식 등을 듣고 걱정이 돼서 전화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는 YTN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와대의 기자회견 참석 전화 종용 사실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것 없다. 절대 저는 그런 것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非)경제부처 부별심사에 출석해 “교육부와 협조해서 필요하다면 즉시 집필진에 대한 신변 보호를 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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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