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찾아온 초미세먼지… 서울 11월 5일 올 6번째로 주의보

입력 2015-11-05 21:08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왔다.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은 더 크다. 7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나면 잦아지겠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초미세먼지(PM 2.5)의 24시간 이동평균농도가 65㎍/㎥ 이상으로 나타나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 들어 6번째다. 한때 양천구의 초미세먼지 이동평균농도는 79㎍/㎥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오전 인천 서부와 동남구 권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춘천에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가 짙어진 것은 고기압에 따른 대기정체 현상에 중국 베이징 등에서 발생한 고농도 대기오염물질, 그동안 축적된 미세먼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여기에다 가물고 건조한 날씨도 한몫했다.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리는 등 이날 전국 대부분이 건조했다.

미세먼지는 강한 바람과 비에 약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강한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대기 질이 개선된다”며 “6일 강한 동풍에 이어 7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 대기 상태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