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목회자들은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동교회 청빙을 수락한 채수일 한신대 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서재일 박상필 목사 등 ‘한신대 개혁을 촉구하는 1045명 성명서’에 서명한 목회자들은 채 총장의 중도 사퇴에 대한 이사회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이사회는 이달 말까지 채 총장 사퇴 문제 처리를 완료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모임을 갖고 향후 한신대 개혁을 추진하는 별도의 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박 목사는 “한신대 개혁은 기장 공동체와 교회, 기독교의 개혁에까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문 공동대표 상임대표 추진위원까지 추천받아 기구를 만들고 한신대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사회를 향해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후임 총장을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박 목사는 “이사회가 관행상 교수 중에서 총장을 선임해오다 시행착오가 발생했다”며 “인재 풀을 넓혀서 누구든 총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고, 이사회와 공청회 검증을 통해 개혁적인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추후 이사회 노회 총회 등과 접촉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김나래 기자
기장 목회자들, 한신대 채수일 총장 즉각 사퇴 촉구… 1045명 성명 발표
입력 2015-11-05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