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이하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한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로 온디맨드(On-Demand·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 전략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기사와 승객을 이어주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리운전까지 사업을 확대해 이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전국대리운전협회 소속 회원들이 골목상권 침해라는 이유로 카카오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에 반발해온 만큼 이들과의 협력이 과제로 남아 있다. 카카오는 이날 수도권 5개 대리운전 기사 단체(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전국대리기사협회, 전국대리기사총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주환 카카오 비즈니스총괄부사장은 “모바일에서 가능한 모든 편의와 가치를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 내년 출시… 새 수익모델로 적극 육성 전략
입력 2015-11-05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