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4관왕에 도전하는 이수민(22·CJ오쇼핑·사진)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수민은 5일 충남 태안군 현대 더링스CC(파72·7241야드)에서 열린 카이도골프·LIS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홍순상(34·바이네르·8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이수민은 2007년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이후 8년 만에 투어 4관왕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지은 이수민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태면 상금왕과 대상은 물론 최저타수상 수상 가능성도 있다. 상금 1, 2위 선수들이 불참해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16언더파 이상을 기록하면 최저타수상도 그의 차지가 된다.
대기록을 앞두고 긴장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수민은 “그런 부분들을 즐기려하고 있다”면서 “우승이 쉬운 것은 아니나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간척지에 조성된 대회 코스는 해안가 코스답게 바람이 거세다.
이수민은 “앞으로 바람이 안 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최저타수상도 가능하지 않겠냐”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같은 간척지에 조성된 군산CC에서 열린 군산CC오픈에서 2013년 아마추어, 올해 프로 신분으로 우승했던 그는 “공을 바람에 잘 태우는 스타일이어서 문제가 없다”며 “20언더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통산 5승의 홍순상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순상에 이어 김봉섭(32·ZOTAC코리아)이 6언더파 단독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KPGA 카이도골프·LIS 투어 챔피언십] ‘4관왕 도전’ 이수민, 순조로운 출발
입력 2015-11-05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