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대문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K푸드 스트리트’ 조성 등 계획 발표

입력 2015-11-05 20:53
서울 시내면세점에 도전장을 낸 신세계그룹이 도심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12개 핵심 사업으로 이뤄진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 계획을 5일 발표했다.

그룹은 우선 한류 먹거리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감안, ‘한류 먹거리 특화 거리(K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키로 했다. 제2의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과 같은 한류 먹거리 천국으로 개발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류 음식을 제안하고, 전국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 상품을 모을 계획이다.

남대문 야시장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상품·서비스 개발 사업 차원의 ‘도깨비 야(夜)! 시장에서 놀자!’ 사업을 통해 홍콩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대만의 ‘사림 야시장’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남대문시장 내 ‘Tax-Refund’ 센터도 추진한다. 그밖에 외국인 관광객 전용 라운지 조성, 한류 이벤트 프로그램, 상가 토털 디자인 사업 등도 추진해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 부활에 주력키로 했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 사무국 부사장은 “남대문시장을 스페인 전통시장인 ‘산타카테리나’ 터키의 ‘그랜드바자르’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시장이자 대표적인 서울 도심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